비젼과정신

‘#살림’의 바탕이 되는 신앙적 가치는 무엇인가요? 

‘살림’의 은 ‘살리다’는 동사의 명사형으로 그 안에는 둘 이상의 관계가 있습니다. ‘서로 간에 살고 살리는’ 살림의 ‘관계’, 살림의 ‘영성’이 담겨 있습니다. 

1. ‘받은 복을 풍성히 누리는 지혜’가 있습니다. ‘도둑질하고 죽이고 멸망시키는 것이 아니라, 생명을 얻게 하고 더 풍성히 얻게 해주신(요10:10)’ 주님을 기억하며 먹을거리는 물론 에너지와 물을 주신 대로 누리는 삶을 살게 합니다. 

2. ‘생육하고 번성하는 복(창1:22,28)’이 나와 사람만이 아니라 모든 생명에게 허락된 것이요, ‘함께 살도록 지음 받은 존재(창1:31)’임을 알게 해, 남을 살리고 자신도 사는 관계를 맺습니다. ‘내가 사는 것’과 ‘남이 사는 것’이 다르지 않으니, 자신에게 허락된 범위 안에서 살며 크고 작게 ‘살고 살리는’ 일을 하는 이들을 하나로 연결해 상호지지하며 또 다른 죽어가는 것을 살려냅니다. 

3. 자신이 소중히 여기는 삶의 방식을 ‘선택할 수 있는 힘’입니다. ‘살림’의 삶을 반복하다보면, ‘살림’의 반대인 ‘죽임’이 아닌 ‘생명과 복’을 선택할 수 있는(신30:19)’ 힘과 용기가 생겨납니다. 지금의 위기로부터 우리를 구할 적절한 삶의 방식, 덜 가지고 덜 쓰고 덜 먹고 덜 버리게 하는 ‘일용할 양식(마6:11)’을 구하면 하나님께서 공급해주실 것이기 때문입니다(시104). 그러면 모두가 말씀하신 대로 ‘먹고 마시고 입을 것을 걱정하지 않게’ 될 것입니다. 

4. 하나님이 ‘참 좋다’(창1:31) 하셨던 순간의 자연과의 조화로움입니다. 그 순간의 기쁨을 맛보고자 ‘자연에 말 걸기’를 시도하되, 한 생명도 소외됨 없이 서로의 기운에 화합하며 통하려 할 것입니다. 그러면 ‘천하보다 귀한’ 한 생명의 몸과 마음, 깨어지고 무뎌진 ‘하나님의 형상’이 다시금 살아날 것입니다. 

모두가 골고루 풍성한 삶을 누리는 그날을 위해, 지금 신음하는 이 땅을 회복시킬 살림코디네이터로 살림씨앗으로, 당신의 참여로 이 변화를 만들어 갑니다.